여행후기
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, 동편제마을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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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여행은 제주도에서 길고양이와 유기견을 도우며 몇 년째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우리들의 휴가였습니다.
40대부터 60대까지 그리고 남과 여.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한 그런 곳도 아니고 남원 시내와 거리는 있지만 쉼이 필요한 저희에게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숙소 하나만을 위해 운봉이라는 곳에 오게 되었는데 밤에는 사방이 깜깜하고 고요했지만 귀여운 숙소지킴이 냥이들 덕분에 하하호호 즐거웠고 동이 터오는 아침은 겨울 시골내음이 느껴졌습니다. 이부자리도 어찌나 편한지 내 집보다 편하게 쿨쿨 잤습니다. 아쉬웠던 점은 저희가 늦게 도착하여 숙소 담당자분을 만나지 못해 마을 이야기나 정보를 받을 수 없었고 상주하는 분이 계시지 않아 화장실 1개가 고장나고 난방을 했다고 하나 바닥이 따뜻해지지 않아 조금의 고충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공동 화장실이 있어 부족함이 없었고 늦은 시간 답변해주시어 따뜻한 방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. 서편제는 영화로 접해 익숙한 반면 생소했던 동편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고 근처에 있는 더찹샵에서 맛난 하몽과 다양한 제품도 구경해볼 수 있었습니다. 하몽도 맛있지만 소세지도 정말 추천드립니다. 멀지 않은 곳에 지안재가 있다하여 방문했는데 마침 비가 와 안개가 함께한 지리산과 지안재 풍경은 촌스런 제주도민들에게 감탄을 일으키게 했습니다. 추천받은 식당에서 건강한 한끼를 먹고 나니 전라북도를 온전히 흡수한 것 같기도 ^^ 다시 한 번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. 깨끗하도 편안한 숙소를 제공해주신 동편제 마을과 체험 기회를 주신 전라북도에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. |